지난 11일 저녁 KBS에서 김포시의 서울편입에 대해 보도한 이후 김포시에서 논란이 뜨거워 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만간 김포시장을 만나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나왔는데 김두관 의원의 질문에 오세훈 시장이 답변한 것으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론은 김포시가 제기한 것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병수 시장이 올 7월경에 아이디어 차원으로 논의가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10.23)

이런 김포시 서울편입론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서 나온 것으로 김포시가 한강을 경계로 한 경기북부에 속할 것인지 그대로 남을지 논의 과정에서 김포시는 차라리 서울시로 편입되는 게 김포시 발전에 부합될 것이라는 게 김포시의 판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시 편입’에 대해 “경기도 남·북부가 분리되면 지리적·문화적으로 단절된 우리시는 경기도 내 ‘섬’ 아닌 ‘섬’이 된다. 시민들의 생활권도 서울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편입이 낫다고 판단되며 서울시에 편입된다면 서해를 통한 항만개발, 한강하구와 한강르네상스 연계, 대북교류의 거점화, 수도권4매립지 활용 등 상생발전이 가능하다”면서 “여러 절차가 남아있지만, 경기도가 남·북부 분리를 추진하는 지금이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시민들께 서울시 편입 장·단점을 설명드리고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포시민의 반응은 “김포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김포시의 현안인 교통문제가 원활히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냐? 더불어서 교육과 복지에도 좋을 것이다”라는 찬성론과 “김포보다 많이 과천, 광명, 하남 등은 조용한데 무슨 일이냐? 서울 외곽의 노.도,강은 광교나 일산의 킨텍스 지구보다 못한데 인구 많은 이곳에 인프라를 구축하지 김포벌판에 하겠느냐 등의 반대론이 팽팽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