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13:00-18:00까지 운양동에 위치한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는 마치 외국에 온 듯 한 모습을 방불케 할 만큼 수많은 외국인들과 우리나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포에 사는 우리’를 표어로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최영일)와 김포시가족센터(센터장 김연화) 공동 주관 하에 김포 세계인 큰잔치를 개최 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 행사는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의 문화와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으로 기획 됐다.
이 행사의 특이한 점은 축사와 환영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간소화된 기념식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 했다.
오후 13시부터 16시까지는 세계 15개국 이상의 음식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잔디광장에서는 도전 OX 퀴즈왕 뽑기, 해병대 체험, 상호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이주민 사진 및 현황 전시회가 있었다. 세계로컬음식여행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선보였다. 외국에 나가서 맛볼 수 있는 많은 음식들이 즐비했다. 부스들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열대 작물들도 있었다.
16시 전부터는 다국적 세계인들과 김포시민의 가두행진을 시작으로 길놀이와 화려한 행진이 있었다.
식전 공연도 있었는데 차석환, 최경숙님의 선소리 타령도 있었다.
그리고 전 KBS 간판 아나운서 김현욱 씨가 사회를 맡아 기념식 및 세계 댄스 페스티발이 개최됐다.
간단한 기념식에서는 6명의 유공자 표창과 객석과의 만남이 있었다. 또 사회자와 객석 간에 ‘김포에 사는 우리’ 퍼포먼스가 있었고 축하무대로 이어졌다.
축하 무대에는 맨 처음으로 김포시홍보대사이기도 한 국악인 양은별 씨의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배 띄워라”와 “아름다운 나라”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아리랑”을 앵콜송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 외에 다국적 아이돌 그룹 ‘블랙스완’, 판타스마코리아, 쿨레칸 등 World Dance Festival이 진행된다.
서아프리카의 전통 댄스인 “뿌리의 외침”은 잠시 외국에 온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특히나 인상적 이였다.
세계 8개국의 화려한 댄스 공연과 함께 김크림의 디제잉을 마무리로 끝이 났다.
해가 일찍 짧아져 어둠이 가까이 내려올 즈음에 행사가 마무리 됐다.
‘다문화 공존 도시 김포’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범적인 ‘상호문화 도시 김포’가 되는 데에 한걸음 나아간 듯하다.
2023년 8월 발표된 7월말 기준 김포시의 인구는 507,351명이다. 이중 등록외국인은 김포시 인구의 4.2퍼센트 비중에 달하는 21,229명으로 집계 됐다.
시는 이들의 지역 경제주체로서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지원 정책 개발로 더욱 심화될 미래 다문화·상호문화도시로서의 김포시 역량을 꾸준히 키워갈 계획이라고 한다.
객원기자 김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