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김포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김포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제12회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김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 유영숙 행정복지위원장과 좌장을 맡은 오강현 부의장 등 시의원이 참석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과 김영수 산업연구원 박사,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과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단장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발제를 맡은 이정훈 박사는 “그동안 경기북부는 국가 산업전략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지만, 지정학적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북협력과 통합의 중추 거점이다”라며 “특히 김포시가 경기북부로 편입될 경우 중장기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편입은 어디까지나 김포시민의 선택 사항이라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수 박사는 “앞으로 산업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진 노동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수도권과 인접한 김포시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규제 완화와 다양한 지원이 담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북부 편입을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김포시의회 관계자와 주민 등 약 80여 명이 참여했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토론회 영상은 김포시의회 공식 유튜브(www.youtube.com/@GimpocityCounci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강현 부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포시는 지리적으로는 한강 이남에 속해있지만, 생활‧경제권과 규제는 북부와 동일하게 적용됨에 따라 발전에 저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므로 앞으로 김포시는 정치적 희생양이 되지 말고, 시민에게 직접적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지난 3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밝히고 범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말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에 이어 4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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