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에 지어진 애기봉전망대를 철거한 후 평화생태전시관,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 등으로 리모델링 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단순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아쉬움을 느낀다는 얘기가 들린다.
김포시 홈페이지를 보면 이곳의 주변 관광지로 문수산, 김포국제 조각공원, 태산패밀리파크, 한재당이 소개되고 있는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연관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곳을 들여다보면 할아버지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6.25전쟁 전 100여호가 생활했으며, 당시 한강하구의 수운과 물류중심의 역할을 했다는 조강이 앞으로 흐르고 그 너머엔 북한이 육안으로 보이는 안보적 관광지가 제일 큰 매력 포인트다.
수도권에서 임진각의 통일안보관광지가 유명하지만 김포시의 얘기봉엔 만큼 생생하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아닐 것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애기봉 생태공원은 관광지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애기봉 생태공원 진입로 근처에 몇 가지 시설들을 설치하면 어떨까 싶다.
먼저 약 5천평 정도 연꽃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거의 한 시간 정도를 소비하면 끝나는 애기봉 관광지에 트레킹코스로 추가되는 연꽃단지와 체험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연꽃단지와 더불어 가칭 만남의 광장이다.
관광차와 승용차가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여유롭게 만들고 김포시가 먹거리 타운을 조성해 원하는 시민들에게 입점을 시키는 것으로 참여 시민들이 경제, 행정적 부담을 갖지 않고 입주케 해 김포시 특유의 먹거리촌을 형성하는 것이다.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김포시 예술인들의 참여가 가능하게 약간의 지원을 해서 참여를 유도하고 버스킹이나 공연이 가능한 무대를 설치한다면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 공간에 김포시 특산품과 농산품 판매장도 겸비가 되면 좋을 듯하다.
캠핑장도 자리를 잡고...
항간에 김포시는 강화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중간 경유지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위에 언급한 시설들에 꼼꼼한 준비와 연계를 추진한다면 김포시에 그럴듯한 관광지 하나가 탄생하질 않을까 싶다.
더불어 이런 생각이 기자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50만이 넘는 인구를 가진 김포시민들의 참여도 좋을 것으로 축제나 관광지 개발에 관한 시민공모제도 고려해 볼만 하다.
그리고 얼마 전에 김포시에서 축제위원들을 공개모집 한 바도 있으니 인구 50만을 넘어선 김포시 위용에 맞추어 관광, 문화적 사업들이 공의, 합리적 과정을 거쳐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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