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기가 가득하고, 특별함이 묻어나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그런 것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김포아트빌리지가 자리 잡고 있는 전통한옥 동 이다. 고개를 살포시 들어 보면 우리 전통미가 넘치는 기와를 얹은 한옥 집들이 즐비하다. 그 속에 특별한 숙박을 체험해 본다.
김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김포아트빌리지 전통한옥숙박체험관은 모담공원로 17-12에 위치하고 있다.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전통한옥숙박체험을 예약 할 수 있다. 이용료는 주중에 6만원, 주말(공휴일 포함)8만원으로 오후 3시부터 입실 후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투숙은 4인-8인까지 김포실, 평화실, 문화실로 세 곳마다 투숙할 수 있는 인원이 다르다.
아트빌리지 안에 있는 앞마당에는 숙소마다 평상이 놓여 있고 야생화로 채워진 정원도 있다. 그리고 아트빌리지 내 너른 마당에서는 투호, 윷놀이, 장기, 바둑, 제기차기 등 체험이 누구나 가능하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투호, 제기차기를 하면서 옛 추억도 소환해 본다. 그 외 아트빌리지내에는 김포문화원도 있고 그 외 10개(편의시설 3개소, 체험시설 7개소)의 입점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들이 구비돼 있는 특별한 책방과 음식점, 카페, 편의점도 있다. 쉬어갈 수 있는 정자, 분수대, 조각 작품들이 있고 아트빌리지의 야경도 특별함에 한 몫을 한다. 이곳에서는 각종 전시회와 행사 등도 열리곤 한다.
매일 시작하는 하루지만 전통한옥숙박체험을 했던 날에는 색다른 아침을 맞이한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맑고 고요한 소리에 하루를 시작한다. 전통 한지창문 너머로 햇살이 비쳐들고 푸르른 나무 사이로 새들도 보이고 기와를 얹은 숙소 밖 아트빌리지의 건물들이 사극 속에 주인공이 되어 극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숙소를 나서 산책을 나선다. 숙소 옆에 자리한 모담산을 오르니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맑은 날이고 산책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은 건강함으로 가득찬 듯 활기차 보인다. 정자에 오르면 운양동과 김포 시내도 눈에 어느 정도 잡힌다.
숙소 내에서는 서로 바빠 집에서는 못 느끼고 살았던 가족의 정도 새삼 느껴본 하루였다. 어릴 적 시골에서 한 방에 모여서 복작거리면서 가족들끼리 정을 나눴던 것처럼 온돌방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내다 잠이 들었다. 이렇게 특별한 이틀을 보내고 삶의 터전으로 다들 돌아간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은 김포전통한옥숙박체험 예약해 보세요.
객원기자 김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