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김포우체국과 협력한 가운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복지등기우편 서비스’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일 우체국과 복지등기우편서비스 업무협약식을 가진 바 있으며, 이어 지난 25일에는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김포우체국 대회의실에서 김포우체국 소속 집배원 130명을 대상으로 복지등기우편서비스의 필요성과 위기가구 발굴 관련 내용 등을 교육하고, 집배원 104명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추가 모집했다.
아울러 지난 2일 고위험 가구를 포함한 읍·면·동 추천 26가구와 건강보험료 체납과 월세취약가구 등 위기징후가구 75가구 등 총 101가구에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우편물을 발송했다.
등기우편물에는 시에서 제작한 ‘복지안내문’과 ‘복지정보’ 등이 담겨 있다. 집배원은 대상 가구의 주거환경과 생활실태 등을 파악한 뒤 위기 조사 점검표를 작성해 다시 김포시로 전송하게 된다.
점검표에는 대상자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지를 비롯해 집 앞에 우편물이 쌓여 있는지, 집 주변에 쓰레기 또는 술병이 많이 쌓여있는지와 같은 내용을 작성하게 돼 있다.
김포시는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해당 가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여 위기가구 지원을 벌이게 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보다 빠르게 발굴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체국과의 협업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올 연말까지 900가구를 대상으로 ‘등기우편’이라는 우체국 본연의 서비스를 활용, 지역주민들에게 복지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이 절실한 가구에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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