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김포시가 밝힌 사우종합운동장 도시숲사업 추진이 우려된다.
먼저 자금력이다.
철도교통개선대책만 보더라도 김포시의 숙원사업인 5호선 연장과 인천2호선 연장, GTX-D 사업에 연차적으로 들어갈 비용이 향후 10년동안 년 600억원을 충당하고 더불어서 운영부담금으로 매년 6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고 나아가 시가 운영 중인 골드라인 사업에도 년중 200억원 가량이 들어가 앞으로 김포시가 지방채권을 발행해 충당해야 된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상엔 공원으로, 지하는 주차장으로 구상되는 도시숲사업으로 생기는 이익금이 얼마나 될지...근처의 풍무동 역세권 사업과 맞물리는 황금 노른자위 땅에 애초 목적대로 돈이 만들어지는 개발사업으로 가서 얼마만이라도 자금을 만들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김포시는 지난 5월31일 김포종합운동장(통진읍 수참리, 양촌읍 누산리 일원) 부지에 대해 개발행위제한 2년 연장 한 바가 있는데 이유는 역시 지을 자금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김포종합운동장 부지에 땅을 가지고 있는 시민은 지난 3년에 이어 2년 더 재산상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사정에 놓여 있다.(그렇다고 2년후에도 보장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로 사우종합운동장 개발사업을 통해 생기는 이익금 중790억원 정도가 김포종합운동장 건설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추진돼 왔기 때문이다.
김포시가 공고한 행위제한으로 어느 시민들은 불이익을 다년간 감수해야 하는데 김포시는 그저 제한을 걸어놓고 언제 사업을 시작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돈이 있어야 종합운동장을 지을 것인데 돈 나올 사업에 돈이 안 되는 도시숲사업이 진행될 것이라 하니 그럼 종합운동장 사업비는 어디서 충당할 것인지...
여기에 변변한 다목적종합운동장이 없어 경기도 내 31개 시군구중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체육대회를 제대로 개최하질 못한다라는 조소 섞인 이야기도 들린다.(김포시 양촌읍 인구의 연천군도 개최했다고 함)
과연 김포시는 종합운동장을 지을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종합운동장을 지을 재원을 마련해야 될 일이다.
물론 도시숲사업이 필요할 수는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사업, 김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사업을 누가 싫다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문제는 자금이다.
변변한 종합운동장 하나 없어 체육인들의 빈축을 사는 것도 속상한데 그것을 추진할 김포시는 딴짓만 하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동과 북변동 등 주민들은 원도심 개발을 해 한강신도시와 균형있는 삶이 펼쳐지는 행정을 해 달라고 민원을 접수했다는 말도 있다.
김포시는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굼금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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