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을 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가 5월 4일 ‘김포골드라인 긴급 시민 토론회 일방적 불참, 김포시와 서울시는 무책임한 행태 사과하라!’고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갑)과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을)은 지난 5월 2일 2일 김포 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김포골드라인 제대로 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을 개최했는데, 국토교통부, 경기도, 김포시의원, 김포골드라인 노동조합 등 관계기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정작 김포골드라인 운영주체와 김포시, 서울시는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성명서에서 “지난 5월 2일 토론회는 4월 11일 3명의 승객이 과호흡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이후, 처음으로 김포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이었음에도 이날 김포시청과 서울시는 ‘일정상의 문제’를 이유로 들며 일방적으로 토론회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토론회의 중요성과 현안의 당사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했으나, 끝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심지어 김포골드라인의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은 ‘자신들은 유지·관리하는 위탁기관일 뿐’이라고, 원청인 서울교통공사는 ‘위탁을 줬을 뿐, 실제 관리 주체가 아니’라는 무책임한 말로 토론회를 불참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포시·서울시·김포골드라인운영(주)·서울교통공사, 그 누구도 지금의 김포골드라인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떻게 김포시민을 상대로 ‘우리는 위탁기관일 뿐’이라는 무책임한 말을 할 수가 있는가”라며 “어찌 김포시민의 안전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제기했다.
“2019년 개통 이후 15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최대 혼잡률이 285%까지 오르며 김포시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담당자 단 한 명도 일정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김포시와 서울시에서 공통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백번을 양보해도 납득할 수가 없다”고 제기하기도 했는데, “김포시는 4월 11일 안전사고 발생 직후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하면서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어떠한 사실도 공유하지 않았고, 안전대책 마련과 시행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은 없었다. 시의회의 관련 자료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김포시청의 불통과 비협조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김포시와 서울시가 제안해 논란이 된 수상교통과 관련해서는 “수륙양용버스, 리버버스와 같은 현실성 없는 주먹구구식 대책을 제안했다가 ‘대중교통 연결성과 요금 문제가 있고, B/C 0.4에 불과해 교통대책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비판이 일자, ‘즉흥적인 제안’, ‘도입을 추진하던 것은 아니’라며 슬그머니 입장을 선회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한 “지금은 계산기를 두드릴 때가 아니다”라며 “말로만 부르짖는 게 협치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김포시민의 안전 확보이며, 이를 위해 모든 주체가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김포골드라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온 힘을 모아도 모자란 상황이다. 그럼에도 책임 주체와 운영기관들은 관계기관과 전문가, 시민이 소통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를 외면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모두가 힘을 합쳐 김포 교통문제를 빠르고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현실성 있는 김포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정당과 지자체, 중앙부처와 시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각 기관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포시와 서울시에 ▲제대로 된 안전대책 마련과 시행을 위해 시민 소통에 적극 나설 것과 ▲협치와 김포시민의 절박함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앞으로도 김포시민의 안전과 교통권 확보를 위해 협치를 해나갈 것이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교통망 개선 및 확충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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