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지구 생태계의 보고
꿀벌은 약 5천만 년 전에 처음 지구상에 등장했다고 한다. 꿀벌은 농작물 재배에 도움을 주는데, 자신들의 먹이 채집 활동을 하며 꽃가루와 꿀을 얻으러 다니면서 자연스레 수분을 돕는 역할을 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당연히 꿀을 구하지 못하고 농작물 수정도 안돼서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인류의 위협이 되며 먹이사슬의 붕괴로 지구 생태계 교란과 먹거리 이상 공급으로 결국은 건강의 이상신호가 올 수도 있다.
해썹 인증으로 건강한 식(食)문화 선도
강화 방향으로 김포대로를 따라 김포씨사이드 CC로 올라가기 전, 오른쪽 농로 길로 들어서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서암벌꿀 농장 안내판이 나온다. 김포시 월곶면 김포대로 2801-64번지에 위치한 농장을 찾아가 봤다. 국중남(60세) 대표(옆지기 임동희)는 논산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딸기농사를 할 때 눈여겨보게 된 것이 벌꿀이라고 한다. 벌꿀이 날아오면 유난히 딸기가 잘 열리고 모양도 예뻐서 도매시장에 딸기를 갖고 가면 품질이 좋아서 잘 팔리는 것에 착안하여 벌꿀로 농작물 수정을 하는 것을 알게 됐고 17세 때부터 벌꿀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한다. 벌꿀은 딸기, 벼, 메론, 참외 등등을 수정시켜 준다. 벌꿀과 인연을 맺었다가 농사를 짓지 않고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한 후 귀향해서 벌꿀을 이용한 농산물을 생산 한 것이 벌꿀의 시작이라고 한다. 단지 벌꿀 3통으로 시작해서 15년 전에 논산에 헛개나무 3천 주를 심은 것이 본격적인 벌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김포가 연고지는 아니지만 13넌 전 처음 정착한 곳이 통진읍 서암리라서 서암벌꿀이란 농장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표는 김포시양봉협회를 창립하고 2~4대 협회장을 역임했고 까다롭고 어렵다는 해썹 인증을 받았다. 항상 1등급 꿀 생산을 고집하고 정직하게 꿀을 생산하여 경기도지사상을 비롯하여 표창과 공로패도 여러 번 받았다. 대표는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축산 양봉), 신지식인이기도 하다.
좋은 꿀=서암벌꿀, 벌꿀 따라 방송까지
1년 중 6개월을 부부는 꽃을 따라 다닌다. 꽃피는 봄이 오려고 하는 입춘쯤이 되면 무척 바빠진다. 24절기 중 입춘부터 처서까지 단순히 놀러 다니는 부부가 아닌 벌꿀을 싣고 여행을 떠났다 온다. 계절마다 나오는 최상의 꿀이 다르기에 부부가 함께 꽃을 따라 여행을 즐긴다. 첫 정착지는 전남 여수로 이곳에서는 벌의 숫자를 늘리는 걸 한다. 꿀벌 1통에 벌이 1만마리정도인데 벌 식구를 8만 마리 정도로 늘린 후 이제 본격적으로 벌꿀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그 다음은 경남 김해로 떠나 아카시아 꿀을 따온다. 그리고 다시 떠난 전북 군위, 그 그곳에서는 아카시아 꿀이다. 충북 논산은 헛개나무 꿀(꿀 중에서 제일 비싼 꿀이다.) 그리고 공주 밤꿀, 강원도 홍천 피나무 꽃 꿀이다. 이렇게 꿀벌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동하고 짬짬이 김포에도 들러 예약 체험객을 맞기도 한다. 대표가 최초로 방송을 타기 시작한 것은 약 10여 년 전 MBC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다. 여왕벌을 목걸이로 몸에 걸고 나면 일벌들이 대표의 몸에 달라붙고나며 꿀벌 인간이 된다. 그 뒤로 EBS 교육방송 출연 등등을 했고 영상물 등은 17개시도 교육청에 교육 자료로 나간다.
벌꿀을 이용한 달달한 체험과 제품들
체험의 시작은 여왕벌과 일벌(침 없음)을 보여주고 만지면서 시작하는데 꿀벌을 채취하는 법, 벌하고 놀기 등을 하고 꿀 비누, 립밤, 밀랍초 만들기, 꿀 맛보기, 떡이랑 같이 먹기 등등 체험이 있다. 벌과 놀면서 친밀감도 생기고 청진기를 이용한 꿀벌과의 대화도 가능하다. 체험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 가족 단위 등 예약제로 운영기간은 4월-10월까지이다. 벌꿀로 만든 제품들은 벌꿀, 스틱꿀, 화분, 로열 젤리, 벌꿀, 프로폴리스(OM방식) 허니파우더인데 프로폴리스는 OM 방식이 아닌 직접 만들고 싶다한다. 체험비는 2만원~2만5천원이다. 단순한 체험이 아닌 꿀벌의 근본목적도 알려주고 꿀도 가져가고 체험한 것도 가져갈 수 있는 일석삼조의 체험이다. 체험객은 2022년 한 해 약 300명 정도가 다녀갔고 김포시 조각공원 청소년수련원과 자매결연으로 체험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체험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네스북에 꼭 올리고 싶은 미래 비전 제시
약 40년 벌꿀과 함께 하면서 꿈이 생겼는데 그 꿈은 부부가 함께 벌을 온 몸에 붙여 기네스북에 올리는 거다. 벌을 키워온 선배로서 귀농, 귀촌한분들께 벌꿀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싶고 후계농들에게 벌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시켜주고 싶고 봉산물인 꿀벌을 이용한 것들로 건강도 찾고 안전한 벌꿀 생산을 하고 싶다. 인류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대표는 오늘도 벌꿀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tip)꿀벌에 대한 허와 실
Q 꿀이 설탕처럼 하얗게 가라앉은 것은 가짜 꿀?
A 포도당의 70%가 빨리 가라앉는데 하얗게 가라앉는 것을 사양꿀이라고 한다. 사양꿀은 병속에 쌓이는 모양이 산처럼 불규칙하다. 즉 하얗게 가라앉은 꿀 중에 산처럼 불규칙하게 쌓인 것은 설탕을 먹인 꿀이라고 보면 된다.
Q 좋은 꿀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
A 벌꿀 등급제가 시행이 되고는 있으나 현재는 등급제가 의무는 아니다. 벌꿀은 육안으로 판단 불가라서 시험서가 붙어 있는 꿀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가 꼼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
체험 문의 : 010-8780-3387
객원기자 김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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