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에 '4천억 원' 소요...풍무역세권 수익 '1천억 원' 불과
지난 2월 이후 특별한 '진전 사항 없어’
김포시 풍무역세권에 추진되는 인하대학교병원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포시는 지난 2021년 7월 인하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이어 2022년 3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에 따르면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대학용지 9만㎡의 터에 정석인하학원 산하의 김포메디컬 조성과 700병상 이상 인하대부속병원을 건립한다.
각서에 의하면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풍무역세권개발(주)는 인허가 및 제반 행정지원,협약 이행을 위한 젬반 절차를 지원한다.대학용지는 조성원가이하로 무상공급하고 협의를 통해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인하대부속병원 유치와 관련해 지난 2월 이후 별다른 진전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11월 29일 김포포럼과 가진 포럼 토론회에서 인하대병원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인하대병원을 유치하는데 최대 4,000억 원 정도 드는데, 풍무역세권개발에서 나오는 수익은 1,000억 원에 불과해 유치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인하대가 먼저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면 좋지만, 그런 입장 표명도 없어 시가 먼저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관계자도 지난해 인하대와 MOU와 올해 MOA를 맺은 이후 별 다른 진전 사항이 없으며 , 사업이 되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풍무역세권에 인하대학병원 유치가 안 되면 그 부지는 공공에 귀속된다.
한편 타 지역의 상황을 보면 인구 28만 명의 광명시에 중앙대학병원이 지난 3월 개원해, 50일만에 일일 외래 환자가 천명을 돌파했다.
또 인천시 송도에 올해 12월 세브란스 병원이 착공하며, 남양주시에 고려대학병원이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과천시와 파주시도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동아데일리 권오준 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