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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포통통(通統)] 시민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시정-청렴 편

민선 8기 청렴 감사… ‘통(通)하는 김포’ 비전과 일맥상통
등록날짜 [ 2022년11월21일 15시07분 ]


 

김포시가 시민들과 ‘통(通)’하고 또 ‘통(統)’하는, 이른바 ‘통통(通統)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통통행정은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월1일 민선 8기 김포시장 취임식 때 언급한 “김포시민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시는 21일 ‘통통행정’의 일환인 청렴 업무 발자취를 소개했다.

 

◆시청 전역에 녹아드는 ‘청렴’

 

김포시에서 청렴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는 감사담당관실이다. 최근 감사담당관실은 시청을 비롯해 김포시 전역에 ‘청렴’을 스며들게 하는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올해 부서 방문 맞춤형 청렴 컨설팅·교육’ 캠페인이 그렇다. 감사담당관실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부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청렴 교육을 통해 ‘청렴도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부서(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특정 대상 업무 관련 주요부서 위주)가 원하는 날짜·장소를 조율해 진행되는 점에서 자발적 참여 효과도 끌어올렸다. 기존 캠페인은 직원을 회의실로 찾아오게 해 업무부담을 가중시킨 반면, 이번 캠페인은 감사담당관실이 직접 해당 부서 사무실을 찾는 배려를 더했다.

 

이와 함께 김포시는 지난달 말 김포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유관기관 청렴 특강’을 진행했다. 약 50명이 참석한 해당 특강은 김포도시관리공사·김포시상공회의소·김포문화재단·김포시체육회·주민자치회 등 시 출연금·보조금 예산이 반영되는 외부기관이 대상이다. 시 감사담당관실은 이번 특강을 통해 유관기관의 청렴도 향상 및 윤리의식 강화를 기대했다. 특강 강연엔 ‘2018년 권익위 청렴교육 강연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효광 청렴인권경영연구소 대표가 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소통(通)’ 장착한 감사… 신뢰의 장 넓혀

 

흔히 접할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감사’ 관련 이미지는 다소 딱딱한 면이 짙다. 감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차가운 느낌을 접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감사담당관실에서는 ‘감사’가 주는 이미지에 ‘온기’를 더하는 역할에 집중하며 지역사회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0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새내기 신규 공직자들간 오찬이 하나의 사례다. 당시 자리는 시장과 13명의 신규 공직자들이 ‘청렴’을 주제로 시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사례 및 근로의욕 감소 문화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근무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담감을 완화시켰다. 이는 기존보다 자유로운 의견을 풍성하게 제시하도록 도모했다는 평가다.

 

감사에 따뜻함을 더한 감사담당관실의 행보는 지난달 25일 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청렴 연극(청렴한 삼시세끼)’ 관람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연극은 공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패사례를 유쾌한 연극으로 재조명해 공직사회 청렴 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감사담당관실은 시민들과의 신뢰의 장을 넓힐 다양한 청렴 행보를 추후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청렴한 ‘삼시세끼’ 연극에 대한 공직사회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소소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사례들을 강의가 아닌, 연극 형식으로 진행해 쉬운 이해와 공감을 유도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오미선 세무1과 과장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사례들을 딱딱한 텍스트가 아닌, 연극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우리 행정과 주무관 “저를 비롯해 연극을 본 공무원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청렴을 연극으로 접목시킨 점은 참신한 행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감사담당관에… 민선 8기서 ‘최초’ 외부 전문가 채용

 

민선 8기 김포시는 지난 9월 1일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에 외부 전문가를 최초로 채용해 지역사회에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특별조사국 등 감사원 요직 두루 거친 ‘특감통’ 이기욱 감사원 감사관이 김포시 감사담당관에 임용된 것이다. 이는 기존 내부 공무원들이 감사담당관에 선임되는 관례를 끊은 혁신 감사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감사담당관을 조직 내부에서 맡으면 봐주기 감사가 불가피할 것”며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려고 결심했을 때는 나도 감사받을 각오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장선상으로 민선 8기 김포시가 쏜 청렴 신호탄은 ‘소통’을 중요시하는 특징을 갖췄다. 그동안의 시 감사는 일방적인 지적 위주로 진행된 반면, 최근 감사는 지적사항에 대한 피감사자 및 부서 소명 등 의견제시 기회의 폭을 넓혔다. 피감사자의 의견을 받아 검토 후 최적의 감사 결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소통을 중시한 감사시스템 도입은 시 발전과 시민생활에 직결된 사회적 과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한 해결방원 마련을 지원하는 윤활유 역할을 도모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기욱 감사담당관은 “‘불친절도 부패’라는 말이 있다”며 “공무원들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지만, 이러한 업무 처리는 해당 지식이 약하거나 경험이 없는 민원인들과 온도차를 보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민 눈높이에 맞춘 민원 안내 응대로 ‘친절의 온기’가 감도는 시청 분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절을 더한 민원 안내는 시 청렴도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편집부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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