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함정 ‘소해함’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기뢰탐색 기능으로 ‘바다의 길’을 여는 점이다. 중요임무를 수행하는 소해함 중에는 ‘김포함’이란 이름의 함정이 있다.
김포함은 지난 1989년 8월31일 건조가 시작돼 지난 1992년 9월29일 기뢰탐색함 진수 및 명명식을 통해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됐다. 500톤급의 약 50명이 승선 가능한 김포함과 김포시청의 인연은 지난 1993년 9월22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부터다. 이는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매년 상호방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5일 김포시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이뤄지지 못했던 김포시와 김포함간 상호방문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김병화 김포함장(소령)은 더욱 촘촘한 상호방문 및 지역 안보·안전 협력 공감대를 구축했다.
연장선상으로 김포함과 김포시청은 ‘안보와 시민을 위해 길을 여는 임무’를 부여받은 공통점이 존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50만 대도시’로 발돋움한 김포는 ‘70만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민선 8기 김포시 시정구호인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김포함이 기뢰탐색으로 바다의 길을 개척하듯, 최근 김포시는 시민들의 숙원인 지하철 연장을 위해 서울시·강서구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지자체 합의’를 이뤄냈다. 지난 11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이같이 합의했다. 협약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수정돼 조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병수 시장은 “군과의 자매결연이 해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또) 상호협력을 통해 민관군이 협력해 김포의 안보·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신뢰를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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