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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강현 부의장, 10·29 참사와 김포골드라인>

등록날짜 [ 2022년11월09일 14시31분 ]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10·29 참사’를 보면서 기성세대가 된 어른으로 젊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연일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런데 김포시에는 이와 같은 압사의 공포가 매일 아침과 저녁 출퇴근을 하면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참사를 통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직접 타보고 경험했던, 지옥철로 악명 높은 골드라인이 떠 오른 것은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김포시의 시의원으로서 김포 시민들의 안전이 매우 걱정됩니다. 선출직들의 생각은 다들 비슷할 것입니다. 그래서 두 분의 국회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했고, 현 시장도 페이스북에 추모의 글을 올리며 도시철도의 안전을 언급하였습니다. 김포시의회에서도 골드라인 혼잡율이 높아서 안전문제가 심각함으로 최대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집행부에 강하게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집행부에서 가져온 대책안은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연일 언론에서는 김포시 골드라인의 240%가 넘는 출퇴근 혼잡율에 대한 보도가 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향후 계획으로 2023년 1월에 노인일자리 지원인력 22명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계획만을 가져 왔을 뿐입니다.

 

현재 집행부가 제시한 질서유지 안전요원 배치 현황을 보면 출근시간(7~9시)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 각 2명, 퇴근시간(18~20시) 김포공항역 6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혼잡 역사인 양촌역에서 걸포북변역에는 역사별 1명을 배치한다는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이 현황으로 김포골드라인의 안전문제가 해소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노인일자리 지원인력으로 내년부터 출퇴근 시 혼잡율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비혼잡 역사의 경우, 안전 요원 1인으로 역사 근무 시 이례 상황 및 장애 발생시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서울의 신당역 사건시 여직원 1명이 순찰 중 일어난 사건이며 김포골드라인은 10개 역사 모두 1인 근무인 경우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상황 발생시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빠르게 실질적인 안전문제 해소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의 운영사와 역사당 전체 근무 인원을 비교해 보면 김포골드라인은 3.2명, 용인경전철은 5명, 우이경전철은 3,3명, 9호선 2,3단계는 6.5명입니다.

 

단기적으로 정규직 충원, 희망일자리, 인턴사원 활용 등으로 인력 충원을 통해 취약시간에라도 최소 모든 역에서 2인 이상 근무을 해야 합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 장기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 김포공항역과 퇴근시간 김포공항에 집중 배치를 통해 혼잡한 역사에 대한 통제가 절실합니다. 혼잡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나치게 승객이 많이 타지 않도록 적정인원 제한을 하는 방법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출퇴근 시 골드라인 이용수요 분산으로 개화역과 김포공항역까지 노선버스를 추가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2024년 6편성의 차량 추가 투입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진행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김포시, 서울교통공사, 김포골드라인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위탁 계약 구조에서는 인원 충원 및 안전 투자가 불확실함으로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김포시 직영 공영화를 통하여 직원들의 고용 안전을 통해 전문 인력 확보가 절실합니다.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발생했을 때를 위해 김포골드라인의 역사 모든 직원들, 안전요원들에게 기본적으로 CPR 교육은 필수로 교육하기를 말씀드립니다.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국가의 존립 이유는 국민의 생명입니다. 김포시의 존립 이유도 김포시민의 생명이며 안전입니다. 304명이 희생된 4·16 세월호 노란 리본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김포시의회 부의장 오강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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