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힘의 원천이고 에너지였다. 연장자를 만났을 때 “진지 드셨습니까?”하고 인사를 여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 언제 만나 밥 한 번 먹자고 하는, 밥은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김포 쌀의 유래와 특징
김포는 이러한 밥을 만드는 쌀이 생산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쌀 재배지이다. 통진읍 가현리에서 탄화된 볍씨가 발견된 토탄층(土炭層)의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결과 5,300∼4,600년 전의 것이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김포 쌀 통합브랜드는 김포금쌀로 품종은 고시히카리, 추청, 참드림으로 쌀알의 투명도가 높고 밥을 하였을 때 윤기가 있으며 밥맛이 매우 우수하다. 전국 이마트를 포함하여 신라호텔, 연세대학교 학교식당 등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여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바다와 강의 바람이 적당히 석이고 일교차가 커서 미질을 좋게 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흰 쌀밥에 제대로 갖춘 반찬이 없어도 밥맛만으로도 입이 호강하게 된다.
임금님 수라상으로 진상되던 김포쌀
김포 쌀은 차지며 맛이 좋아 임금님의 수라용으로 대궐에서도 으뜸 쌀로 알려져 있다. 이번 20대 대통령 만찬에서 전국에 유명한 특산물들이 장충동 신라호텔 만찬에서 밥상에 올랐을 때, 국내외 내빈 160여 명이 드신 밥상에 당당히 오른 김포금쌀이다. 김포쌀의 대표 브랜드 김포금쌀은 같은 품종, 같은 재배조건, 같은 부피일 때 제일 무겁다고 한다. 또한 쉽게 썩지 않고 오래간다는 특징도 밝혀진 바 있다. 고시히까리 역시도 김포가 가장 최적의 조건으로 재배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될 만큼 김포쌀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즉 김포는 쌀의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김포시 총 쌀 재배면적, 생산량, 활용도, 수상이력
김포쌀은 2021년산 기준 재배면적은 4,324㏊이고 생산량은 22,609톤이다. 김포쌀을 활용한 푸드 상품이나 굿즈 등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떡, 누룽지, 떡국떡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 김포금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우수브랜드쌀 선정 2003~2010년까지 우수 5회, 장려 1회와 2012년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 지역브랜드 품질인정을 받은 바 있다.
쌀 소비 증진과 쌀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
김포금쌀 브랜드, 국가인증 지리적 표시 획득, 김포시 농특산물 통합 상표 “금빛나루” 탄생 시켰다. 현재 5000년 전통 김포금쌀로 부르고 있다. 2011년 7월 11일에는 김포의 대표 품종인 추청 벼를 통해 농식품 국가인증 지리적 표시(등록제79호)를 획득하여 김포금쌀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품질,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함은 물론, 김포시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에 대하여 김포시장이 품질을 인정하는 통합 상표인 “금빛나루”인증제를 도입하여 소비자의 신뢰확보와 우수농특산물에 대한 품질향상을 관련조례(2010년4월14일)를 통해 지켜나가고 있다.
김포 금쌀밥집 업소를 지정 쌀 소비 촉진 등 다각적인 유통체계 확충 (김포 금쌀밥집 지정업소 12개소 : 관내 7, 관외 5)하고 있다.
21년 김포의 쌀 생산량은 22천 톤으로 전년(19천 톤) 대비 18.4% 증가했다. 김포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직거래장터나 판촉행사, 연세대 구내식당, 임산부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경로당 김포금쌀 지급, 시장격리곡 매입 1,2차, 추석맞이 김포상공회의소 특별판매, 김포경찰서 등 공공기관 납품, 의료기관, 집단 급식소에 김포금쌀을 공급하고 있다.
식생활의 변화로 쌀 소비가 위축돼 가는 추세지만 김포의 농민들은 미질 좋고 최상의 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일 년 내내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다. 밥심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밥 정도 나누고 김포 쌀 소비 촉진에도 한 몫을 하여 쌀 소비량이 위축되지 않도록 김포시민 모두가 쌀 사랑을 하심 어떨까 싶다.
객원기자 김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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