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하영 후보가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에게 ‘급조한 쪽지 공약’의 술수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가 26일 기자회견 열고 ‘급조한 쪽지 공약’을 발표하며 또 한 번 김포시민을 우롱했습니다. 고촌·풍무가 배제된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계양’ 노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사전선거투표일 하루 전, 급조해 공약을 발표한 것입니다.
김은혜 후보의 서울지하철 5호선 계양행 공약과 관련해 ‘실무자의 실수’라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김포시민을 호도하더니, 이제는 ‘고촌역-풍무역-검단역-김포경찰서역-장기역-통진역’을 꺼내 들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김병수 후보가 제시한 노선은 그 노선 자체로도 문제가 큽니다. 노선 방향에 대한 고민도 없이 김포골드라인과 같은 ‘고촌역’ ‘풍무역’을 5호선 노선으로 포함시켜 놓는 등 철도망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더니, 이제는 뒤죽박죽된 쪽지 공약 덜렁 꺼내 들고 표를 달라 호소하고 꼴입니다. 더 이상 김포시민을 호도하지 마십시오. 국민의힘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을 김포시민은 없습니다.
김병수 후보는 대선후보 광역교통지원단장이었지만, 윤석열 후보 공약 중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제8대 지방선거 공약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나온 것인 김은혜 후보의 ‘방화-계양’ 노선입니다.
백번을 양보해 뒤늦은 공약 발표라고 합시다. 그렇다면 도대체 5호선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같은 당의 후보가 각자 다른 노선으로 지하철을 끌고 가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합니까.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건 김포시민일 뿐이며, 그러는 사이 5호선 연장 사업은 산으로 갈 게 뻔합니다.
실무자의 실수로 ‘계양’이라 표기됐다 하셨죠? 김은혜 후보 공보물을 제대로 보시기나 하셨는지 의문입니다. 공보물에 버젓이 계양 방향으로 굽은(U자) 노선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비겁한 책임 전가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은 4년간 김포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25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자발적 서명운동을 통해 이뤄낸 결과이며,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과 함께 50여 차례에 걸쳐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며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김병수 후보와 국민의힘의 반복되고 있는 김포시민 호도와 우롱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가 거짓 변명과 술수, 속임수로 더럽혀져서는 안 됩니다. 김병수 후보는 더이상 김포시민을 호도하지 말고 같은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은혜 후보와 말부터 맞춰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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