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최초의 여성 3선 의원인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이 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김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명순 시의장은 7일 오후 2시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따스한 여성의 리더십으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시민에게 필요한 시민이 체감하는 정치를 펼쳐 나가고자 오늘 이 자리에서 김포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언론사 관계자들과 신명순 의장 지지자 일부가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신명순 의장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명순 의장은 “12년 시의원 외길 인생을 걸어오며 가장 긴 시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일꾼으로 ‘오직 김포’를 가슴에 새기며 살아왔다”며 “최초의 여성 3선 시의원으로서, 최초 여성의장으로서 수많은 시민을 뵐 때마다 들었던 것은 ‘시민이 주인인 정치를 하라는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가슴 깊이 새겨 시장출마를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김포는 지금의 50만 대도시가 되기까지 많은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몇몇 정치인의 힘이 아닌 시민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정치의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발전을 이끌어라’고 말씀 하신다“고 부연했다.
신 의장은 12년 의정활동 중 집행부와 적극 소통하며 ‘불통 사태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의장직을 맡아 활동한 최근 4년은 의원들의 정책 제안에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판단, 10여 차례나 그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명순 의장 스스로도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김포시장 후보로서 출사표를 던지며 단순히 대화하는 차원의 소통이 아닌 미래지향적 소통법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김포의 청사진을 구상할 때조차 시민과 의회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이 소통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신명순 의장은 “김포의 굵직한 현안은 반드시 ‘공론화’를 통해 해소할 것이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들 즉, ‘소확행 공약’은 귀로 듣고 두 발로 뛰어 다니며 해소해 나갈 생각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명순 의장의 이번 김포시장 도전은 지난 12년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김포시 발전을 모두 쏟아 붓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신 의장은 “저는 지난 12년 간 민주당과 김포시민을 지키는 일이라면 늘 앞장서왔던 것 같다”며 “흔들림 없이 김포 시민들과 함께 한 12년의 시간동안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불편을 해결하고, 시민의 뜻을 추진하는 일에 전력을 다 했다. 그 결과 평의원 당시 전국 최초로 김포시 청소년노동자 인권보호조례를 제정할 수 있었으며 임산부 전용 주차장 설치 조례 및 성평등 기본 조례, 장애인 기본 조례, 장애인 인권보장 조례, 생활임금 조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제정은 물론 좌석버스 번호 표지판 바닥 표시, 장애전담 어린이집 놀이터 설치 등 시민과 소통하며 생활 속 시민 불편을 꼼꼼하게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신도시 조성 당시 LH가 약속했던 장기도서관은 10년여 만에 완공됐고, 농수로만으로 부족했던 금빛수로 수(水)체계 문제는 팔당원수 유입으로 매듭지었으며 부족한 학교시설은 꾸준히 확보해 나가는 등 시민이 원하는 것들은 반드시 추진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포가 시로 승격했을 때는 지역의 언론인으로, 신도시 조성 초기에는 시의원으로, 김포의 모든 성장과정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현재 시민들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50만 대도시 김포의 일상을 이제는 바꿔나갈 때가 됐다.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도시, 사회적 약자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로 김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명순 의장은 이번 6·1전국동시지방선거 김포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교통, 경제, 개발, 복지, 교육 등 각 분야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교통공약에서는 단연 ▲5호선 문제 공론화 절차 추진 ▲GTX-D의 조속한 추진 ▲서울 직결 미래 교통망 추진 등이 눈에 띈다.
교통공약은 신명순 의장의 핵심공약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신 의장은 “GTX-D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5호선 관련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서울로 향하는 미래 교통망에 대해서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은 ▲읍면동 각각에 공유부엌 조성 ▲농산물가공센터 설립 ▲먹거리 복지와 관련된 질 높은 일자리 창출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약들이 주다.
이 부분에 대해 신 의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각 읍면동에 공유부엌을 만들어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 특히 농산물가공센터를 설립해 로컬푸드 가공산업을 지원할 것이며 먹거리 복지와 연계된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이 밖에 여성공약으로는 ▲24시간 긴급 돌봄센터 운영 ▲공동육아 나눔터 확대 ▲여성스타트업 창업센터 설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이 있다.
교육분야 공약에는 ▲장기동 사회복지시설부지 중학교 신설 추진 ▲공공통학버스 지원 ▲김포 잡월드 형성 ▲청소년 의회 형성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복지 공약에는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신중년지원센터 건립 등 다소 굵직한 사업안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신명순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직격탄을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언급 또한 잊지 않았다. 신 후보는 “E-상설시장과 오프라인 상설시장을 개설해 온·오프라인 양쪽 모두에 강한 ‘김포의 소상공인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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