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이 개막했다.
김포문화재단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 휴관을 제하고 6월 5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포문화재단,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베르사유미술대학 등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전시하며 한국 작가 17명, 프랑스 작가 14명 총 31명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4월에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 5월에는 프랑스 베르사유미술대학에서 공동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김포의 특성을 반영한 작품은 물론 도시, 인간, 자연을 주제로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3일 오후에 열린 개막식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루도빅 기요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장, 베르사유미술대학 판화학과장 김명남 교수, 모철민 전 프랑스 대사와 홍선웅, 김억 등 참여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곳을 방문한 모든 분들이 목판화에 담긴 평화의 메시지에 공감하기를 바란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슬기가 필요한 시기에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국민들에게 위로를 선사하고 문화교류의 계기도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김명남 총감독은 “코로나와 전쟁으로 전 세계가 어렵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화합하고 좋은 자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도빅 기요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장은 “전 세계가 보건 위기를, 유럽은 전쟁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럴 때 예술가들이 숨 쉴 수 있는 산소 역할을 하고 우리들에게 용기를 준다”면서 “이전 전시를 통해 김포가 양국 교류의 중심에 서게 됐다. 문화강국 프랑스와 한국의 우호 관계에 큰 의미 있는 전시”라고 축하했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바람결, 물결, 비단결 등 모든 존재에는 결이 있다. 마음과 관계 인연에도 결이 있다. 한 줄의 씨줄과 날실이 하나의 점에서 만나 천을 직조하듯이 귀한 인연의 결에서 프랑스와 한국의 작가가 만났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국의 작가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선웅 작가는 “김포의 역사성에 판각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포가 가지고 있는 평화 의제와 삶의 척도 모두가 예술로 승화할 주제”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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