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포한강
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박우식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2022년도 예산안 심의가 사실상 민선 7기 김포시의원으로서의 마지막 본예산 심의라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의정활동도 어느덧 종착점을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 의원이 했던 많은 말과 행동들이 과연 김포시 발전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민선 7기가 마무리되더라도 김포시는 지속되어야 하고 계속 발전하여야 합니다. 김포발전을 위한 더욱 치열한 고민과 논쟁이 의회를 중심으로 더욱 꽃피고 활성화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임기 마지막 날까지도 저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저를 뽑아준 시민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이면 김포시 인구 50만 대도시가 되는데 제대로 준비하자는 취지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포시는 1998년 4월 1일자로 시로 승격하였습니다. 시 승격 당시는 인구가 약 12만 6천 명이었으나 현재는 인구가 외국인 포함 5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서울과 접해있는 지리적인 특성상 김포시는 풍무지구, 고촌 신곡지구 등 소규모 택지지구들이 곳곳에 생겨났고, 2003년 한강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루어지면서 김포시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산 규모 또한 인구 증가와 개발 사업 확대와 비례하여 1997년 1372억 규모에서 이번에 상정된 2022년 김포시 예산이 약 1조 6천억임을 감안하면 약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본 의원도 김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으로 이사 와서 김포에 터잡고 산지도 7년차가 됩니다. 김포에 처음 이사 와서 느낀 점은 대도시의 번잡함이 없는 집밖을 나서면 공원과 산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바다와 강이 있는 아이 키우기 너무 좋은 도시였습니다.
당시 서울로 출퇴근했던 저만 희생하고 인내하면 김포 생활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김포 생활을 너무 좋아하고 만족했기에 가장으로서 왕복 3~4시간 걸리는 출퇴근의 고통도 가족들의 만족감 속에 잊혀지곤 했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가장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구 50만을 넘어 인구 70만을 향해 가는 김포가 가족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김포 생활의 아쉬움을 이제는 종식시켜 나가야 합니다. 덩치만 커지고 내실이 단단하지 못한 도시는 3류 도시가 될 뿐입니다. 이제는 김포의 강점은 강점대로 살리고 김포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본의원은 50만 대도시 김포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교통, 교육, 일자리 등 세 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관이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민관정이 함께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관은 열린 행정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민간의 지적자산을 행정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정치권도 김포의 미래와 김포시민에 이익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본 의원은 김포시가 갖고 있는 세 가지 현안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오늘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통문제입니다.
광역철도와 일산대교 김포시가 차별받아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대선 정국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정치의 시즌이 돌아온 만큼 김포의 미래가 걸린 교통 현안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대선후보들이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타보고 열악한 김포 교통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압박을 해야 합니다. 최근 김포시민단체에서 자발적으로 대선후보 골드라인 체험과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포 정치권도 더욱 분발하여 천재일우 기회인 대선 국면을 잘 활용하여 김포시민의 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김포시장님께서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지자체장을 조속히 만나시고 큰 틀에서 5호선 김포연장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여야와 함께하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코딩교육의 허브 도시로 육성합시다.
김포는 평균연령이 39세로 젊은 도시입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도시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많다 보니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교육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종종 듣게 됩니다. 본 의원은 임기 초부터 김포의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문명사적인 전환과정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뒷받침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습니다. 미래 인력 수요는 전통 제조업에 기반을 둔 대기업에서 IT 기반의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최근 창업을 하는 스타트업도 대부분 IT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합니다. 앞으로 노동시장은 IT 지식과 코딩 능력 보유 여부에 따라 양극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에서도 모든 교과에 디지털 기초교육과정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의원은 단기적으로 김포시청소년재단에 코딩교육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문 코딩교육 기관과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 설계하고 전문강사를 육성하여 강사 풀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론 어린이 과학관을 설립하여 코딩교육 중심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김포 하면 떠오르는 대표 산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김포시는 시네폴리스에 미디어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인근 고양, 부천, 상암 등이 앞서나가면서 김포시의 계획대로 진행이 될지 의문입니다. 새로운 신산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김포를 e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게임. e스포츠 시장 조사 전문기업 ‘뉴주’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약 1조21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포가 e스포츠 스타디움 건설, e스포츠 구단 운영, e스포츠 국제대회 유치 등을 이루어 내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e스포츠 분야를 김포의 미래 전략 산업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스포츠는 젊은 도시 김포 이미지와 잘 매칭이 되고 MZ세대의 김포 유입과 김포의 글로벌 이미지 상승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관광 등 연관된 일자리 증가와 관련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 기대효과를 예상합니다.
본 의원이 제안한 교통, 교육, 일자리 관련 제안을 김포시에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김포는 2022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마음과 반대편의 의견도 포용할 줄 아는 지도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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