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체에 인생을 거는 사람이 있다.
어렸을적 5살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해 40세를 넘기는 나이에 이르기까지 글씨체란 글씨체는 다 써보면서 사람들에게 좀 더 생동감과 감동을 주는 글씨체는 어떤 것인지 그 끝을 보고 싶어 하는 이가 있다.
공경순씨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것도 일본에서 태어나 남편과 결혼(2011년)하면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재일교포 3세다.
우연하게 2013년부터 김포로 이사해 살기 시작한 40대 주부이기도 한 그이는 지난 5월 제14회 대한민국 낙동예술대전 캘리그라피 부문 대상을 차지하면서 업계에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2020년 11월 대한민국영남미술대전 우수상을 받기도 해 앞으로의 캘리그라피계에서 신데렐라의 행보는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그이를 만나 궁금증을 풀어봤다.
다음은 공경순님과의 인터뷰!
▴ 캘리그라피란 무엇인가? 설명을 해 준다면...?
공경순:아름다운 글씨란 뜻인데, 지금 한국에서 캘리그라피라 하면 멋글씨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구에 제한도 없고 자유로운 도구를 이용해 글씨를 표현하는데 저는 주로 붓을 써서 글씨를 씁니다.
▴언제부터 캘리그라피를 접하게 되었나?
공경순:캘리그라피는 2015년부터 시작했고 이전에 서예를 5살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제가 왼손잡이인 것을 보고 이를 고치려 서예학원을 보내면서 글씨체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서예를 오래 배워왔었고 은은한 먹향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차에 캘리그라피라는 것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저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할 때 서예과를 갈 까 고민도 했었는데 결국 영문과로 진학하여 서예는 취미로 즐길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캘리그라피를 다시 시작하면서 서예도 작가활동을 하고 있으면 1년에 2번 꾸준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꿈구는 것은(목적, 단계, 생의 목적 등)?
공경순:제 개인적인 목표는 캘리그라피를 벗 삼아 평생 같이 하는 친구처럼 계속 같이 가는 것입니다만, 제가 이것을 업으로 삼는 이상 캘리그라피가 더 대중적이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예술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더불어서 심신 안정에 좋아 많은 현실적 스트레스 속에서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는 캘리그라피입니다.
▴글씨공방을 운영하는 것으로 아는데 문하생을 언제부터 받았고, 또한 문하생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공경순: 2018년 쯤부터 원데이수업을 중심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30명 가까운 문하생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로드맵 중 절실히 바라는 게 있다면?
김포에서 멋지게 전시하는 것입니다.
김포에서 더 많은 전시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캘리그라피 외의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안다. 그 단체를 좀 알려준다면?
공경순: “우아세in김포”라는 여성 봉사단체에서 활동중입니다.
제가 더 열심히 글씨를 쓰고 더 유명해지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같이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고 제가 성공해서 더 많은 기부도 하고 싶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이어갈 수 있게 재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경순님의 캘리그라피가 쓰이고 있는 곳이 있다면?
공경순: 김포도가 두두의 “한강의 설레임”라벨 글씨가 제가 쓴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벽글씨에 대한 문의가 요새 늘고 있습니다. 저는 서예를 바탕으로 한 캘리그라피를 하고 있어서 힘 있고 멋진 획이 특징이므로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습니다. 라이브커머스를 하시는 분께서도 의뢰를 주셔서 제 글씨가 노출되는 기회가 늘 것 같습니다.
머그컵, 텀블러, 원목 각인액자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요새 찾으시는 분들이 늘어나서 기쁩니다. 멋진 글귀와 글씨로 머그컵, 텀블러를 꾸며드립니다. 단체주문도 많아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원목 각인액자는 최근에 시작한 사업인데 출시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아온 날들의 소개(재일교포에서 김포로 오기까지...)와 현재의 심정을 짧게 얘기한다면?
공경순:재일교포 3세이고 조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우아세와 조선학교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우아세에 더 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조선학교는 일본에 약 60개 가까이 있으며 그 곳들이 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이며 안식처입니다.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한국에 건너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꿋꿋이 버티고 글씨를 써왔는데 지금은 주변에서 많이 응원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저 한마음으로 묵묵하게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글씨를 쓰면서 봉사활동에 임하고 싶다.
그 길을 옆에서 지켜봐 주신다면 감사히 여기며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emo["\udb80\udeee"]ji-공경순 약력
2021년5월 제14회 낙동예술대전 캘리그라피부문 대상
2020년11월 제23회 대한민국영남미술대전 우수상
2021년6월 현대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2020년11월 현대조형미술대전 초대작가
2021년1월 경기도지사 표창- 사회복지 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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