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자격증 응시료를 전면 지원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비슷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폭넓게 지원하는 것은 김포시가 전국 최초 사례다.
이 사업은 취업준비가 장기화 되면서 응시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청년들의 난처한 입장을 고려한 적극적인 청년지원정책이다.
취준생은 고득점을 취득해야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에 어학시험의 경우 한 해에도 여러 번 응시를 하는 상황이다.
시험 비용이 적게는 1회에 4만 원대부터 많게는 20만 원대에 이르지만 졸업 후 부모님에게 지원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게 연평균 수십만 원대에 이르는 스펙 쌓기 비용은 금전이나 시간적으로 모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김포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설문조사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례조사를 시작으로 전면 지원이 가능한 응시료 지원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큰 난관이었던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 협의를 지난 6월 무사히 마치고 시범사업 예산을 편성한 이후부터 다른 지자체의 문의도 빗발쳐서 김포시의 응시료 지원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걸포동 20대 윤모씨는 “우리가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제대로 짚었다”면서 “선제적으로 반영해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번 사업은 9월 1일부터 선착순 300명의 접수를 받고 내년부터는 누적 수혜인원을 2,000명대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청년들의 자립과 취업, 교육, 문화, 휴식 등 다양한 부분을 캠퍼스 개념으로 접근하며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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