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 두루미, 큰기러기, 저어새, 재갈매기, 흰비오리, 쇠기러기, 개리, 독수리 등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10월. 겨울철새의 생활터전인 한강하구의 도시 김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야조회)와 김포국악교육센터는 다가오는 6일(토) 저녁 7시 김포시에코센터 야외주차장에서 ‘우리 새, 우리 소리’를 개최한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본 행사는 생태와 예술이 결합된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조회는 한강하구 조류생태를 담은 귀한 동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며, 김포국악교육센터는 전통의 가락과 현대음악이 결합된 퓨전국악을 선보이면서 생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윤순영 야조회중앙회 이사장은 “남북한 평화기조 속에 양국 사이에 위치한 한강하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행사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강조하며, “평화가 생명을 낳고, 소리가 평화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