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집행위원장 -교육문화의 거리 지정촉구 1,000인 서명부를 보이고 있다.

김포시보건소 앞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교육과 문화가 꽃피는 공간이 되도록 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화제다.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김포시고교평준화추진위, 김포시학원연합회,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김포지부, 경기도 교육사랑 네트워크,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 녹색김포실천협의회, 사우북변동 교육의 거리 추진위원회 10개 단체가 “김포교육문화발전협의회(이하 김교협)”을 만들어 김포시의 앞선 교육과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그 행동의 선두에 선 김교협의 집행위원장 오강현(천지인학원장)씨를 4일 만났다.

Q.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이게 됐나? 동기는 무엇인가?

우리의 아이들이 마음을 둘 곳이 정말 드물다. 오로지 입시로만 이어지는 현실 속에 진정으로 아이들이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고 꿈을 찾아가는 시스템을 작게나마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서 김포보건소 앞의 거리를 한 달에 한번은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 가고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한 달에 한번 차 없는 거리가 가능하겠나? 시민들의 불편이 제기된다면 시도자체가 어렵지 않겠나?

물론이다.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줘선 안 된다. 그래서 차 없는 거리 우회노선도 알아봤다. 가능했다. 더불어 거리에 입점한 상인들도 차 없는 거리가 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반대를 안 했다.

Q. 차 없는 거리에 어떤 내용들이 들어갈 수 있나? 우선 아이들이 공감을 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다.

현재 학원가에 있는 강사님들이 각 과목별로 재능기부를 해 줄 것이다. 교과는 물론이고 나아가 이. 미용이나 댄싱, 노래 등 그 밖에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물어보고 마련해 주려 노력할 것이다.

또한 교육설명회나 교육토론회, 야자포럼 등 생각해 놓은 것들이 좀 있다.

시간이 가면서 점차 자릴 잡아가리라 본다.

Q.참여하는 단체들의 협력도 관건 중에 하나다. 그냥 긍정의 표시만하고 행동에는 미약할 수 있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시작이 되면 그들 나름대로 해 줄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주질 않을까 본다.

김포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니 한 역할을 해 주리라 생각한다.

Q. 이 밖에 다른 역점사업이 있나?

김교협에서 김포인터넷교육방송을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

김포 관내의 학교들에서 방송반이 있어 그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작은 것부터 공동의 관심사까지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방송한다면 호응도 좋을 것이란 판단이다.

Q.교육문화의 거리 조성이 우리나라에서 시도된 적이 있나? 다른 시. 도에서 시행된 것이 있나?

2010년 서울시 노원구의 교육의 거리 조성이 있던 것으로 안다.

그 곳의 활성화는 잘 모르겠다.

교육문화의거리는 김포가 처음이다.

차 없는 거리 계획안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