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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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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각종 사업 철새한테 물어봐라

지난 노무현 정권시절 도룡룡을 보호해야한다는 명분을 앞세우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던 지율이라는 비구니스님이 기억난다. 목숨을 담보로 정부가 추진하던 터널공사에 반대의 깃발을 들고 나선 여린 여스님의 호소에 온 나라가 들썩이며 그녀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KTX 가 지나가는 이 터널이 만들어 질 경우 천성산 일대의 습지에 사는 도룡룡의 생명이 위태하다는 비과학적인 논리에 깃발 들기 좋아하는 수많은 동조자들이 그녀와 함께했다. 결국은 시간만 낭비한 채 공사는 강행되었고 준공되었으나 지금까지 도룡룡의 죽음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개체수가 늘었다고 하니 이들의 행태에 놀아난 웃지못할 헤프닝에 기가 막힐 노릇이다.

막대한 국고만 낭비한 채 지율과 함께 부화뇌동 하던 수많은 인사들 누구도 책임지는 이 없이 입을 봉한 채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사실이 목소리 작은 다수의 국민들을 슬프게 하는 이상한 나라다.

이번에는 정반대로 김포시민을 슬프게 하는 이상한 나라 이상한 조직이 있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관리청 이다. 손톱 밑에 가시를 빼라는 대통령의 서슬 퍼런 규제 개혁의 외침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이들은 어느 나라 어느 조직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철새보다 못난 김포시가 추구하는 각 종 사업에 사사건건 발목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과거 김포평야로 대칭되던 김포시 걸포동, 고촌읍 향산리 일대 홍도평 벌판은 이미 개발 압력에 밀려 농지로서의 보존가치가 없어진지 오래다.

이곳 토박이인 기자가 젊어서 바라본 이 벌판은 재두리미 서식지로 충분한 보존 가치가 있었다. 벌판 곳곳에 이들의 무리가 오르내릴 때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며 장관을 이루던 시절이 사실상 꿈만 같다.

그러나 여느 대도시 인근 지자제가 다 그렇듯이 김포 역시 개발 압력에 예외는 아니었다.

중앙정부 또한 한강제방도로 및 48국도를 이 벌판을 가로질러 개설함으로서 철새도래지의 기능은 이미 상실 된지 오래다. 재두리미 또한 급격히 객체 수가 줄어 수 년 동안 관찰한 결과 1년에 고작2마리정도 발견되는 현실에도 불구 한강청은 이를 빌미로 김포시의 발목을 잡고 있어 시가 추진하는 한강씨네폴리스등 각 종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같은 이유로 시도1호선을 비롯 시도5호선이 10년전과 지금 현재 별다른 환경적 변화가 없음에도 이들의 몽니에 최근에야 허가가 나는 등 한강청의 횡포는 도를 더하고 있어 김포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업무 협조차 한강청을 방문한 시관계자에게 새하고 대화를 나누어 보았느냐라고 묻는 한강청 관계자의 말에 말문을 잃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음을 증명한다.

또한 한강씨네폴리스에 건물이 들어설 경우 고양시 최북단에 위치한 장흥습지에 빛이 반사되어 철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물을 정도이니 이들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으나 작은 지자제에서 절대적 슈퍼갑 행사를 하는 이들에게 허리만 조아려야하는 답답함에 시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새들의 비행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한강씨네폴리스 예정 부지와 접한 향산리 일원은 대단위 부락 하나가 철거된 채 십 수 년 동안 방치되어 마치 전쟁 중 폭격 맞은 듯 대낮에도 이곳을 지나칠라하면 금방이라도 도깨비 나올듯하다.

서울의 여의도 앞 작은 섬에 노니는 오리 떼는 63빌딩 때문에 기어왔는지 묻고 싶다.

한강청의 전근대적인 사고방식과 더불어 지율스님의 잘못된 판단이 깃발을 들지 못하는 아니, 들지 않는 목소리 작은 대다수의 많은 시민과 국민의 마음을 얼마나 슬프게 했는지 뒤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최소한 정부의 일원인 한강청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갑의 횡포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여론이 급증하고 있음을 직시, 상부기관인 환경부와 감사원은 불통조직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新亞日報 이심택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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