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포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된 홍철호 위원장은 19일 관내 효원 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이날 홍 위원장은 개인의 영달과 권력욕만을 위하는 보스 정치가 아닌 시민을 섬기고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이 원하는 민심을 전달하는 선진 정치를 하는 게 진정 시민이 바라는 정치로 알고 있다며 김포를 떠난 유정복 의원과 일단 선을 그었다.

김포시민 축구단 단장이기도 한 홍 위원장은 과거 유 의원 체제의 김포 새누리당을 1인 스타플레이어인 축구 영웅 메시에 비유하며 이를 탈피, 자신은 향후 모든 문제를 당원의 총의를 모아가며 당력을 강화 시킬 것이며 서서히 자신의 생각과 색깔을 입혀 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민심 앞에 겸허하고 김포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김포 새누리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촉망받는 기업인으로서 또한 체육인으로 김포시민들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아온 홍 위원장의 이번 정치참여는 누구도 예상 못했던 일로서 도박에 가깝다는 주위의 시선이고 보면 앞으로 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판에서 때 묻지 않은 그로서, 험난한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지 기대 반 걱정 반 이다.

그의 말대로 기업인으로서 온갖 시련을 겪어가며 나름대로 자신의 기업을 반석에 올려놓은 지금, 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포시민축구단장으로서 지난 3년 반 동안 열과 성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불우한 이웃과 어르신 모시기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정치적 목적을 두었다면 최소한 발목 잡히는 일은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정치는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이다.

또한 민선5기 들어 유영록 시장과 호흡했던 지난 시간들이 정적으로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인간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는 그의 표현이고 보면 적도 아군도 없는 정치판에서의 이들의 승부는 비록 대리전 양상을 띠지만 김포 발전이란 큰 틀에서의 선의의 경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新亞日報 이심택 기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