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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광식 전 도의원, 영화 '벤허'가 주는 인생의 교훈>

등록날짜 [ 2013년01월21일 00시00분 ]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벤허'입니다. 어떤 영화인지 기억나시나요?

젊은 유대인이었던 벤허는 반역죄로 고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죄도 없이 심판대에 섰지만 공정한 재판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벤허는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노예 신세가 되어 갤리선에 끌려가서 족쇄에 묶인 채 노를 젓는 괴로운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노를 저으며 채찍을 맞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혹한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조소하는 운명 앞에서 벤허는 무력한 희생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한스러운 날들이 계속 되었지만 벤허는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뇌리에 가장 인상 깊은 명장면 중의 명장면...바로 전차경주가 개최됩니다. 장소는 그리스, 수도 안티오키아에서 전차경주가 벌어집니다.

경기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관중들로 가득했습니다. 거만하고 교활한 로마인 '멧살라'가 끄는 전차와 그에 대응하는 전차의 무리 속에는 갤리선에서 노를 젓던 벤허의 전차가 보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질주하는 두 대의 전차가 서로 스칩니다.

"과연 누가 이길까?" "누가 더 팔 힘이 셀까?" 관중은 숨을 멈추고 지켜봅니다. 드디어 벤허의 팔에 강철 같은 근육이 불거지고 멧살라의 전차는 코스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벤허가 승리한 것입니다.

관중들은 벤허의 승리가 자기의 승리인 것처럼 열렬히 환호하고 기뻐합니다. 벤허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늠름한 그의 팔 힘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팔 힘은 어디서 단련된 것일까요? 바로 쇠사슬에 묶인 채 숙명의 채찍을 맞으며 노를 저었던 갤리선 안에서 키워진 것입니다. 벤허가 노를 젓지 않았다면 전차경주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벤허의 이야기를 떠올릴 때마다 저의 파독광부 시절이 떠오릅니다. 나라가 너무나 가난하고 먹고 살기가 힘들 때, 함께 있고 싶은 가족과 떨어져서 머나먼 이국 땅 독일에서 광부생활을 할 때는 너무나 힘들어 눈물 흘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1,200미터나 내려가는 깊고 어두운 막장을 들어가서 채광을 할 때는 땀이 비 오듯 하고 숨이 헉헉거려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벤허의 영화장면을 떠올리며 지금이 내 인생에서 전차경주가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강인한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려 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파독광부로서의 삶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돌아와 고향 김포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김매기, 밭매기를 할 때마다 벤허의 노 젓기를 생각하며 일등 농사꾼이 되었습니다. 저는 세상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잠재력의 10퍼센트도 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믿습니다.

"내가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뭔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믿고 주어진 일마다 목표를 정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새해가 되어 추억의 명화 '벤허'를 떠올리면서 '겸손, 인내, 용기, 기쁨'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끝으로 늘 제 가슴 속에 새기고 있는 폴 마이어의 다음과 같은 명언을 떠올리면서 제 생애 최고의 시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생생하게 상상하고 간절하게 바라며 깊이 믿고 열의를 다해서 행동으로 실천하면 그 일이 무엇이든지 반드시 현실적으로 이루어진다."

신 광 식(전 경기도의원, 전 김포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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