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입당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김동식 전 김포시장이 제19대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로 김포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식 전 시장은 31일 오후 김포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력이나마 김포시 발전에 도움이이 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며 “김포한강신도시를 활성화시켜 김포경제를 살리는데 4년동안 매진하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민주통합당 입당 여부와 관련해 “당규 제11조(입당·복당·전적의 결정) 2항과 3항에 따라 입당이 결정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제하고 “그에 따라 민주통합당 당원으로서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입당 신청에 대한 보류 결정이나 입당 확정 사실이나 그 어느 것도 당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또 “입당이 결정돼 당의 공식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대상으로 선정해준다면 감사할 따름”이라며 “후보로 결정되면 당선될 자신이 있으며 경선에서 탈락, 후보가 되지 못한다면 경선에서 선정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이어 “민주통합당은 과거 민주당과 달리 한국노총과 손잡는 등 이질적인 사람, 단체와 연대, 통합하는 등 작금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며 “저도 이같은 시대정신에 공감하고 민주통합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시장의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 김포시선관위는 “당적 확보 여부는 당내 문제로 이날 기자회견이 선거법에는 저촉되지 않는다”며 “예비후보 등록 서류에도 당적증명서 등 당적을 확인하는 서류는 일체 없어 민주당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기일보 양형찬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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