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6일 김포시장(유영록)과 국회의원(유정복)간의 김포도시철도 추진방안 합의 공동기자회견 이후 한강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거센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두 선출직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전철을 지하화하고 ‘김포도시철도 변경 추진안 공청회’(2011.07.24)시 보고된 내용(4량 1편성)보다 후퇴한 2량 1편성을 계획하는 것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풍무동지역주민의 민원을 받아들여 48국도변에 풍무역사를 추가 설치한다는 내용도 곁들여졌다.
8월 22일 오전 9시 ‘한강신도시연합회’의 주민대표들의 김포시청 항의 방문이 있었다.
항의방문단을 맞이한 것은 오전 9시가 넘도록 잠겨진 본관 1층 출입구였다.
작은 실랑이가 있었지만 곧 시청 1층 출입문이 열렸고,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항의 방문단과 김포시 공직자간의 면담이 이루어 졌다.
이날 면담에는 해당부서의 국장과 과장이 배석하여 답변했고, 김포시장과 김포부시장은 나란히 시청사를 비운 상태였다.
연합회 측은 시장과 국회의원간의 공동기자회견을 ‘정치적 계략에 의한 졸속 변경안’이라며 항의하고, 지난 7월 공청회시 발표된 안을 추진해야 하며, 김포시장의 공개 사과와 ‘공청회안’을 약속대로 이행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 시민에게 거짓 설명을 해왔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4월과 7월, 국회의원과 김포시장이 각자 한강신도시연합회를 방문해 직선화된 中규모 전철 건설을 약속했다.’며 두 선출직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9호선 직결 포기라는 시 집행부의 발표가 있었고, 환승안 이라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공청회 안에 동의 했는데, 공청회가 끝난 지 불과 12일 만에 모든 것을 뒤집는 것은 시민 기만.’이라며 강한 항의와 함께 김포시장과 국회의원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일부 주민의 ‘차라리 김포철도를 국가에 반납하는 것이 낳겠다.’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김포도시철도의 건설재원은 모두 한강신도시지역 공동주택 등의 분양대금에서 나오는 만큼 두 선출직의 해당사안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며, 최근의 도시철도 공청회 안이 무산될 시 시장과 국회의원에 대한 퇴진운동을 전개 할 것임을 강조했다.
연합회 측은 향후 일정에 대해 ‘도시철도가 공청회시 보고된 안으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시장과 국회의원에 대한 주민소환과 낙선운동도 불사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연합회 측의 전철재원 공개 요구에 대해 담당국장은 ‘수요 예측등의 재검토를 통해 차량의 재원이 결정될 것이지만, 인천지하철 2호선 규모 정도의 2량1편성’이라고 답해 사실상 과거의 고가경전철이 지중화 되는 수준임을 밝혔다.
객원기자 이 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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