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지난 6월 15일 고시한 ‘한강신도시 마을명칭 결정고시’의 변경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항은 지난 6월30일에 있었던 한강신도시 마을명칭 선정에 반발한 한강신도시연합회 소속 입주예정자협의회원들과 김포시 지명선정위원회 위원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다.
간담회 자리에서 한강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가오대”,“오라니”,“마리미”,“구지”등의 마을명칭이 어감 상 문제가 있으며, 신도시 입주예정자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지명선정위원회측은 ‘김포지역의 유구한 역사 지리적 명칭을 선정하였다.’고 해명했다.
입주예정자측은 신도시 마을명칭 선정과정의 불합리한 점 중 첫째, 실제 거주하게 될 신도시 입주민의 참여를 배제한 점.
둘째, 역사성을 계승하는 것도 좋지만 ‘허세부리다.’,‘질이 떨어지는’등의 뜻으로 해석되기 쉬운 명칭을 선정한 점.
셋째, 김포문화원의 여론조사와 시민 여론조사의 결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 했다.
김포시 지명선정위원회측은 ‘한강신도시 마을명칭 설문 여론조사는 김포문화원이 LH공사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것으로 지명선선정위원회와 관련이 없다.’고 밝혀, 김포시민과 시청공직자 및 신도시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지명선정 시 참고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참석시민들은 ‘처음부터 시민의 의사를 반영 할 계획도 없으면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항의를 이어 갔다.
이어진 대화에서 한강신도시 입주예정자측은 불합리한 신도시 마을명칭의 재선정을 강력히 촉구하였고, 결국 지명선정위원회측은 ‘신도시입주예정자의 의견을 신중히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한강신도시 마을명칭의 재검토가 진행 될 예정이다.
김포문화원이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지명선정위원회가 결정한 “가오대”마을과 달리 “금빛”마을이 앞도적 선호도 1위를 한 것으로 조사 되었고, 이 밖의 다른 마을 명칭도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명칭으로 선정 고시된바 있다
김포시 지명선정위원회는 김포문화원이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참고하지 않았고 시민의 거센 비판과 저항에 직면하고 말았다.
김포시 지명선정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한강신도시 권역별 마을명칭 선정의 불합리성 지적과 개선요구’가 김포시 지명선정과정의 변화와 시민중심 사회로 전환되는 기점이 될 것을 김포시민사회는 요구하고 있다.
객원기자 이 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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