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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 시 공직자 어떻게 해야 하나

등록날짜 [ 2011년04월16일 00시00분 ]

"농수산식품부 한해 예산이 15조에 달하는데 김포시에서 요청은 4건에 18억에 불과하다. 타 시군은 몇 백억에서 심지어 수천억까지 예산을 달라고 하는 실정인바 김포시의 요구는 너무도 적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요구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2일 유정복 장관이 국. 도비 확보와 관련 선출직 공무원을 포함한 김포시 간부 공무원들과의 공식적인 석상에서 밝힌 내용이다.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포시 공무원들의 정신 상태가 얼마나 나태한가를 짚고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예로부터 ‘울지 않는 아이 젖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배가 불러서일까? 생각이 없으니 밑그림이 없다.

한마디로 공직자들이 공부를 안 해도 너무 안 한다는 이야기다.

김포시민들이 보기에는 공무원들의 마인드 부족으로 유 장관이 멍석까지 깔아 주었음에도 판을 키우지 못한 바보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국. 도비확보가 가만히 있으면 숟가락으로 입에 넣어주는 그렇게 멍청한 돈이 아닐진데 지역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재직 중인 가장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음을 몰라서일까?

장관 입으로 적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부분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가 김포시청 내에 별로 없다는 것이 더욱더 한심하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김포시 관계 공무원들이라는 사람들은 생각 없이 책가방 들고 도시락이나 까먹으러 다니는 멍청한 학생과 다를 것이 없다.

김포에는 유 장관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무궁무진하다.

농. 수산업과 관련된 산적한 과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닐진데 예산을 주고 싶어도 손 내미는 사람이 없으니 유 장관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한심하고 안타까웠을까?

한번쯤 되새겨 볼 일이다.

유영록 시장은 민선5기 취임일성으로 간부공무원을 포함한 타 시군과의 인사 교류를 밝힌 바 있다.

능력제고를 위해서는 물론 일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과감히 도태내지는 인사교류를 통한 징벌적 인사를 지금이라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김포시가 일하지 않는 공무원들의 철밥통이 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김포시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공무원은 음지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채 우물안 개구리식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하루 시간 땜질에 급급한 공무원, 작은 권력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군림하려는 어리석은 공무원, 일 안하면 안 다친다는 생각에 구석에 숨어 시민들의 혈세만 뽑아먹는 낙지 부동형의 공무원들도 만만치 않게 있음을 상기하고 유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복지부동하는 공직자를 과감하게 색출해 공직기강 확립과 더불어 김포시가 타 시군에 견주어도 결코 빠지지 않는 능력 있는 공직자 위상정립에 앞장서 한 차원 높은 시정을 펼쳐 주기를 기대해 본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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