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림자 위로 쑥부쟁이가 하얀 웃음을 흩뿌리는 이른 오후. 경북 문경시 동로면 안생달 마을. 더 이상 자동차는 이동수단으로 무의미한 곳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백두대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