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 떠서 입에 털어넣으면 무척 달겠지 하는 기대감을 순간 날려 버린다. 상큼 새콤한 맛이 더 강한 달콤함을 맛 보게 된다. 오히려 이 새콤함이 늦 더위에 처진 몸에 한 움큼의 생기를 불어 넣는 듯한 느낌이다. 양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빙수 매니아는 저주의 대상이 될 듯 하지만 빙수만이 아닌 이 곳의 아기자기함을 함께 한다 생각하고 접하면 그나마 위안이 될듯.